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천천히 발병하여 점차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최근 일을 기억 못 하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나타내며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오늘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알츠하이머병 원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발생시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뇌세포의 유전적 질환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유전적 이상이 없이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와 신경섬유 다발(neurofibrillary tangle)입니다. 뇌 조직의 변화로 초기에는 경미한 기억력장애가 나타나며, 아밀로이드 플라크나 신경섬유 다발의 영향을 받는 뇌 영역이 늘어나면서 여러 심리 행동 증상이 생기고 인지기능 장애는 점차 심해집니다.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환경적 요인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발병을 촉진하는 위험인자로 대표적인 것이 노화입니다. 하지만 정상적 노화에서 보이는 인지기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에서 보이는 인지기능 감퇴는 관련된 뇌 부위와 그 정도가 다릅니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당뇨, 고혈압, 우울증, 수면장애, 청력저하, 흡연과 음주, 미세먼지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알츠하이머의 증상
증상은 인지기능 저하입니다. 기억장애, 반복 질문, 표현이나 이해가 어려운 언어장애, 계산장애, 길 찾기와 얼굴 알아보는 것에 대한 어려움, 일의 순서가 뒤죽박죽되는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최근의 일을 더 기억 못 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우울증, 무의욕증, 의심과 망상, 환청, 공격성 등의 정신행동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화, 공격적인 행동과 언어의 어려움 그리고 수면장애가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더 진행하면 돈 계산, 집안일, 가전제품 사용, 취미활동 등 익숙하던 일을 못 하게 되고 식사, 외모 치장, 위생 관리 등 기본적인 일상 활동들도 스스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많이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이 나타나고, 몸이 경직되고 보행장애로 거동이 힘들어집니다. 거동 장애와 더불어 욕창, 폐렴, 요도감염, 낙상 등의 신체적 문제가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족들의 관심과 관찰이 더욱 필요합니다.
3. 알츠하이머의 치료
다행스럽게도 최근 여러 약제가 개발되었고 대표적인 약물로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있는데,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뇌에서 감소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뇌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 더 효과적입니다.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에서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비약물 치료법은 손상된 인지 영역 훈련과 손상되지 않은 인지 영역을 극대화하여 손상된 인지 영역을 보완해 주는 기억력 훈련, 인지 재활치료, 현실 지남력 훈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과 비약물 치료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반응이 좋습니다. 보호자들이 가장 고통을 받는 문제행동과 정신행동 증상들은 주변 환경 문제를 잘 파악하고 조절해 줌으로써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증상에 따라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 조절제, 수면제 등의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여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 하시길 바랍니다.
4. 예방법
알츠하이머병은 건강한 생활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데 독서나 도서관 이용, 연극 관람 등과 같은 지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고 낱말 맞추기, 편지 쓰기 같은 취미활동 등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줄 수 있는 두뇌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여 섭취하는 게 좋은 데 그중에 지중해식 식단은 뇌 조직 손실을 예방하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거나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다고 알려졌으니, 예방을 위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해 뇌세포 활동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위축을 막아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결론
요즘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젊은 40, 50대에서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완치가 없으니 발병 후 진행 상태에 따라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힘든 병이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위험 요인을 줄이고 나쁜 생활 습관만 고쳐도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고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오늘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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